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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s/Text

갑자기 든 생각이 있다


 '사진사' 란 존재의 본질은 무엇인가


 나 역시 사진을 찍는 사람이고 결국 사진사 이다

 내가 하고 있는 것에 대한 고민인 것이다

 나로 비춰 보건대 나 자신이 인물 사진을 찍는 사람 즉 좀더 디테일 하게 보자면 

 여성 모델을 찍는 사진사 이기 때문에 모델이 되어줄 사람은 언제나 찾게 된다

 이 사람을 찍어보고 싶다 라는 마음을 품게 된다면 그 사람을 대하는 속내는 

 결국 내 사진 작업의 모델로서 대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그들을 대할 때 뚜렷한 목적을 가진 상태로 대한다는 것이다

 겉으로는 그것을 드러내려 하지 않으려 노력하기도 하면서 말이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섭외하려는 마음을 말하는 쪽으로 귀결되어진다

 물론 사람 하나하나가 다르듯이 사진사는 너무나 많은 종류가 있고 

 다른 이들은 나와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나는 어디를 가든 내가 촬영해 보고 싶은 사람이 있는 경우 이미 내가 

 그 사람을 촬영하고 있을지라도 내 사진 작업이 아닌 촬영을 하고 있다면 그것은 

 그 사람에게 내가 맞추고 배려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다

 내 목적은 '내 사진 작업' 에 있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은 '사진사' 라고 할 수 있는 대부분의 사람이 비슷하리라 생각한다

 '자신의 사진 작업' 을 목적으로 하는 사진사 라면 그 대상과의 그 외의 촬영은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 즉 상대에게 맞추어 주는 상대를 배려한 행위일 것이다

 처음에 생각한 본질이 무엇인가에 대한 곁다리 이야기 인데 많이 벗어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진은 대상이 필요하다 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것이다

 현실에 존재하는 것만이 사진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언제나 사진사 는 대상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대상을 찾기 위해 또한 찾아서 촬영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인 

 다는 것이다

 사진은 대상을 찾고 카메라 앞에 두고 셔터를 누를 수 있다고 해서 끝나는 것도 아니다

 기술적인 부분으로부터 예술적 표현에 대한 이론적 실천적 공부, 촬영에 대한 경험, 

 당연하게도 필요한 장비로부터 그 장비를 다루는 숙련도 까지

 '사진사' 는 그냥 되어지지 않는다

 물론 사진의 본질이며 특성인 '기록'을 위한 것이라면 작은 노력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며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작은 노력으로 좋은 결과들을 보여준다

 그들도 역시 '사진사' 이다

 그러나 위에 말한 '사진사' 와는 다르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리고 천재는 그 수많은 '사진사' 중에도 확실히 존재한다

 이미 재능을 가진 자 말이다


 나에 대한 내 생각은 그렇다

 내 사진 작업의 대상이 여성 모델이라고 하여 내 작업이 의심 받는 것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사진 작업은 부족하다 그러나 내 사진 작업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는 그것을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이다

 그리고 잘 하고 싶다 그래서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것이다


 문득 떠오른 생각에 이렇게 글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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